(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이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최대 2주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거나 파열된 것은 아니고 단순 염좌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 회복은 미리 스케줄을 정할 수 없기 때문에 10∼14일 정도 유연성 있게 회복 기간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 51경기에서 타율 0.273, OPS(출루율+장타율) 0.760으로 활약 중이었다. 전날 훈련에서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2일 전역한 포수 손성빈은 이날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서튼 감독은 "(주전 포수인) 유강남이 어제 긴 경기(10회 연장전)를 혼자 치렀고 무릎에도 불편한 감이 있기 때문에 손성빈을 선발 출전시켰다"며 "재미있게 즐기며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해선 경기 초반 공격력 부족과 불펜진 난조를 언급했다.
6월 월간 성적 최하위(4승 9패)를 기록한 롯데는 3위 자리를 NC 다이노스에 내줬다.
서튼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선취점을 내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초반에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불펜 투수들은 가끔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가 이번 달 선취점을 내준 경기는 총 13경기 중 9경기로 그중 7경기를 패했다.
롯데 불펜진의 6월 평균자책점(4.47)은 리그 6위다.
그러면서도 서튼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 내용으로는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야구를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