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는 정호영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약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도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주 차 세 번째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세트 점수 0-3(23-25 21-25 14-25)으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1승 제물로 꼽힌 상대적 약팀이었지만, 오히려 대표팀이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한국의 세계 랭킹은 27위, 크로아티아는 30위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 모두 승리가 없었다.

지난해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유일하게 이긴 상대도 크로아티아였다.

그러나 이날 크로아티아에 무릎을 꿇어 이번 대회에서 승리가 없는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대회 7연패째로, 지난해 대회를 포함하면 19연패다.

대표팀은 이날 크로아티아의 블로킹 벽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가로막기 수에서 5-14로 크게 밀렸다.

미들 블로커 정호영(KGC인삼공사)이 가장 많은 10득점을 올렸고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IBK기업은행)가 9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19일 오전 독일전을 끝으로 2주 차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 뒤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 6월 27일부터 경기도 수원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불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중국, 폴란드와 예선 3주 차 경기를 치른다.

블로킹 시도하는 염혜선(왼쪽)과 이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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