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키움의 경기. 5회초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LG 오지환 2타점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3.6.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33)와 작별했다.
키움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요키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요키시가 6일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병원 검진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부분적으로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요키시를 대체할 만한 새 외국인 투수를 결정하진 않았다.
키움은 "새 투수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키움의 마운드를 지킨 효자 외국인 선수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10승 이상씩을 책임졌고, 올 시즌엔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다.
키움 구단은 "5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요키시의 노고와 헌신을 존중한다"며 "동료들,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구단은 요키시와 만나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고, 요키시도 입장을 이해했다"면서 "신변 정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