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효주와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순위를 전날 20위권에서 공동 2위로 끌어 올렸다.
양희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5타를 줄여 역시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는 11언더파 133타의 후루에 아야카(일본)로 김효주, 양희영 등과는 불과 1타 차이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김효주의 최근 L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이다.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타일랜드 이후 4년 4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투어 통산 5승, 양희영은 4승을 기록한 선수들이다.
김효주는 "지난주 좋은 감을 유지하며 이번 대회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오늘보다 조금 더 좋은 샷과 퍼트가 나오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짧은 파 5홀이 많아 선수들이 투온 시도를 많이 해 전체적으로 점수가 잘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어제, 오늘 샷감이 너무 좋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인데, 잘 안 풀려도 참으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남은 3, 4라운드 각오를 전했다.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나란히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유해란, 이미향, 최운정 등은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내 공동 16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선두와 4타 차이로 남은 3, 4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한 격차다.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앞둔 전인지는 1오버파 145타, 90위권에 처져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