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29)를 영입했다.
한화는 18일 "좌투좌타 외야수 윌리엄스와 총 4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윌리엄스는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94경기, 타율 0.251(836타수 210안타), 31홈런, 110타점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두 자릿수 홈런(2017년 12개, 2018년 17개)을 치기도 했다.
2021년까지 미국에서 뛰던 윌리엄스는 2022년 멕시코 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겼다.
토로스 데 티후아나 소속으로 뛴 윌리엄스는 2022년 타율 0.370, 29홈런, 72타점을 올렸고, 올해에도 타율 0.304, 9홈런, 28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윌리엄스는 공·수·주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적극적인 타격이 강점이며 수비력과 주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주로 코너 외야수로 뛰었지만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다. 인성도 좋다는 평가다. 윌리엄스가 새로운 팀에 쉽게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며 "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고,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글스 팬 여러분들을 하루빨리 만나 뵙고 싶다"고 전했다.
한화는 5월 31일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방출했다. 오그레디는 22경기 타율 0.125(80타수 10안타)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팀을 떠났다.
새 외국인 선수를 찾은 한화는 "윌리엄스가 비자 발급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말께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