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인기 스타 선수 임희정이 손목과 발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 상반기 출전을 모두 접었다.
임희정의 관리를 맡고 있는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은 임희정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물론 맥콜·모나 용평 오픈,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등 앞으로 열리는 4개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임희정은 당분간 부상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KLPGA투어는 7월 16일 끝나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이후 2주 동안 대회를 쉬고 8월3일 시작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임희정은 상반기 일정을 접은 셈이다. 임희정은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는 출전한다는 계획이지만 부상 치료와 재활 진도를 봐가며 결정할 방침이다.
임희정은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발목이 아파 기권했다.
병원 진단 결과 왼쪽 손목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해졌고 지난 2019년 인대를 다쳤던 오른쪽 발목은 이번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때 내리막을 걸어 내려오면서 통증이 도진 것으로 드러났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임희정은 소염제와 진통제를 먹은 채 경기하면서 중간에 물리 치료까지 받아 가면서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통증이 갈수록 심해져 결국 기권했다.
작년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통산 5승을 올린 임희정은 KLPGA투어에서 최근 2년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