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으로 이탈한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32)의 복귀 일정이 미뤄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당초 열흘만 쉰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회복 속도가 더디다"라며 "현재 몸 상태는 60% 정도까지 회복했다. 당분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권희동은 현재 타격 훈련만 하고 있다"며 "다음 주 초에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권희동은 지난 10일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햄스트링을 다친 건 올 시즌에만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에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복귀했고, 같은 부위를 또 다쳤다.
강인권 감독은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서 열흘을 채운 뒤 바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다만 재발한 만큼 확실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면 1군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권희동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89, 1홈런, 11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인권 감독은 전날 KIA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조기 강판한 선발 투수 이재학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강 감독은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며 "스트라이크로 생각한 공이 볼 판정을 받아 흔들린 것 같다. 올 시즌 활약을 이어온 만큼 다음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학은 16일 KIA전 전까지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상의 성적을 거두다가 KIA전서 3⅓이닝 4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