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3.6.17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 고졸 신인 왼손 투수 윤영철(19)이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윤영철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에만 9개 안타를 헌납하는 등 난타당하며 3이닝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윤영철이 데뷔 후 3이닝 이하를 던진 것, 7실점 이상을 내준 것 모두 처음이다.
그는 1회 1사 1루, 2회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호투하는 듯했으나 일순간에 주저앉았다.
3회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얻어맞은 뒤 박민우, 박건우, 제이슨 마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했다.
후속 타자 김성욱은 내야 땅볼로 막았지만,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서호철, 도태훈, 안중열에게 다시 3연속 안타를 내줬다.
안중열 타석에선 폭투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후 1사 1루에서 김주원을 외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다시 손아섭,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3.6.17 [email protected]
윤영철은 그동안 남다른 제구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했다.
신인답지 않은 강한 배짱을 바탕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안정적인 모습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자멸했다.
윤영철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08에서 4.04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