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기특한 박민우 "난 실수해서 신문 1면에 났는데"

뉴스포럼

후배들이 기특한 박민우 "난 실수해서 신문 1면에 났는데"

빅스포츠 0 296 2023.11.03 00:25

NC의 젊은 내야진, 박민우 제외하면 전원 올해 첫 PS

베테랑 못지않은 강심장들…연일 호수비로 팀 승리 선봉

호수비로 경기 끝내는 NC 김주원
호수비로 경기 끝내는 NC 김주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NC 유격수 김주원이 kt 오윤석의 타구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 짓고 있다. 2023.10.31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의 내야진은 젊다. 주전 2루수 박민우(30)를 제외하면 전원 20대로 구성돼 있다.

포수 김형준(23), 1루수 오영수(23), 유격수 김주원(21), 3루수 서호철(27)은 모두 20대다.

게다가 넷은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치러본 적이 없다.

그러나 NC 내야진은 베테랑 선수 못지않게 타격과 수비에서 큰 실수 없이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주원은 지난 달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플레이오프(PO) 2차전 3-2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팀 오윤석의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NC 내야진 최선참인 박민우는 흔들리지 않는 후배들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PO 3차전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나보다 훨씬 낫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민우는 "내가 처음 가을야구를 했을 땐 엄청나게 긴장해서 큰 실수를 연발했다"라며 "당시엔 숙소 방마다 스포츠신문이 배달됐는데 그때 실수한 내 모습이 1면을 장식해 당황했었던 것이 생각난다"라고 웃기도 했다.

박민우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3으로 추격하던 9회초 수비에서 평범한 내야 뜬 공을 놓쳐 결정적인 실점을 허락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박민우는 9년 전 일을 회상하며 후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는 후배들이 기특하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은 경험 문제를 노출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을 내야진의 리더 박민우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호철은 이날 "(박)민우 형이 후배들이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끈다"라며 "이런 분위기 덕분에 좀처럼 실수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내야수들의 활약 덕에 PO 1, 2차전을 잡은 NC는 2일 PO 3차전에서 승리하면 LG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868 여자 U-20 축구대표팀 감독에 34세 박윤정…A대표 코치 겸임 축구 2023.11.03 270
13867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 'MOU 체결' 축구 2023.11.03 291
13866 MLB 통산 464홈런 크루스 은퇴 선언…도미니칸리그서 은퇴 투어 야구 2023.11.03 313
13865 수비·공격 모두 MLB 정상급…김하성,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후보 야구 2023.11.03 297
13864 KLPGA 신인왕 후보 황유민, 에쓰오일 대회서 기권 골프 2023.11.03 281
13863 '야구로 은둔탈출' 서울청년들, 제주 친선경기…"내인생 홈런" 야구 2023.11.03 298
13862 뮌헨 센터백 더리흐트 부상에 4주 아웃…쉴 틈 없어진 김민재 축구 2023.11.03 285
13861 '6년 만에 복귀' 정대현 삼성 2군 감독 "지켜보고 있었다" 야구 2023.11.03 279
13860 MLB 다저스, 강타자 먼시와 320억원에 2년 연장 계약 야구 2023.11.03 246
13859 김시윤, 영건스 매치 우승…내년 국가대표 확정 골프 2023.11.03 262
13858 가을마다 희생하는 kt 외국인 선수…쿠에바스, 다시 쿠동원으로 야구 2023.11.03 241
13857 삼성의 대변신…정민태·이진영·정대현·강영식 코치 영입 야구 2023.11.03 251
13856 PS 통산타율 0.206→올해 0.393…박건우 "오늘, 내일이 더 중요" 야구 2023.11.03 212
13855 'EPL 리버풀 윙어' 콜롬비아 디아스 부친 납치 "반군 소행" 축구 2023.11.03 267
13854 울산 미포구장 새단장해 개방…여자축구 개막전 열려 축구 2023.11.03 27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