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A매치 골 맛…스트라이커 황의조 '부활 예감'

뉴스포럼

1년 만에 A매치 골 맛…스트라이커 황의조 '부활 예감'

빅스포츠 0 448 2023.06.21 00:21

엘살바도르전 후반 교체 투입돼 4분 만에 오른발로 득점포

황의조, 득점 환호
황의조, 득점 환호

(대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황의조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03.6.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황의조(FC서울)가 1년 만에 국가대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 예고탄을 쐈다.

황의조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환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 한국은 75위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취임 이후 세 차례 평가전에서 1무 2패에 그친 우리나라는 더 이상 승리를 미룰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전반 여러 차례 기회를 한 번도 살리지 못해 득점 물꼬를 쉽게 트지 못할 경우 상대에 말릴 수도 있는 위기에서 황의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마인츠) 대신 교체로 투입된 황의조는 4분 만에 엘살바도르 골문을 열어젖혔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몸을 한 바퀴 돌려 오른발 터닝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가 A매치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해 6월 이집트와 평가전 이후 1년 만이다.

황의조, 선제골의 기쁨
황의조, 선제골의 기쁨

(대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후반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6.20 [email protected]

황의조는 지난해 6월 2일 브라질과 경기에서도 골을 넣고, 6월 14일 이집트 전에서도 득점을 올리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브라질, 이집트를 상대로 골을 넣을 때만 해도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 소속이었던 그는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으로 이적해 바로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불안한 상태에서 지난해 11월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골을 넣지 못한 것은 물론 주전 자리도 조규성(전북)에게 내주는 등 침체가 이어졌다.

결국 올해 2월 FC서울과 6개월 단기 임대 계약을 맺고, 성남FC에서 뛰던 2017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조율한 황의조는 이달 말로 서울과 계약이 끝나 거취를 다시 정해야 한다.

황의조는 이달 초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에이전트에게 들은 바가 없다"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아는 것도 없다"고 올해 하반기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손흥민과 기뻐하는 황의조
손흥민과 기뻐하는 황의조

(대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23.6.20 [email protected]

그런 황의조에게 이날 1년 만에 A매치 득점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 터진 한 방이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97 "프로비저널 볼 칠 땐 원구와 다른 표시해야" 골프 2023.06.23 249
6396 [프로야구 대구전적] 키움 2-1 삼성 야구 2023.06.23 583
6395 SSG 전의산, 햄스트링 부상…김강민 6년 만에 우익수 선발 출전 야구 2023.06.23 635
6394 '인종차별 SNS' 울산 선수들, 1경기 출전정지·벌금 1천500만원(종합) 축구 2023.06.23 438
6393 판정 항의한 이승엽 감독 "아쉬운 상황…이성은 잃지 않을 것" 야구 2023.06.23 588
6392 안우진 8이닝 무실점 역투로 키움 5연승 앞장…삼성 3연패 야구 2023.06.23 641
6391 '전술이 뭐냐'는 질문에 대한 클린스만의 답 "시간이 필요해" 축구 2023.06.23 464
6390 프로농구 SK, 24일 주니어 나이츠 농구대회 개최 농구&배구 2023.06.22 238
6389 프로축구 충남아산, 선수단 부정 방지 교육 실시 축구 2023.06.22 526
6388 피츠버그 배지환, 4타수 무안타 침묵…팀은 9연패 수렁 야구 2023.06.22 675
6387 맨시티도 영입전 가세…뮌헨 가까워지던 김민재, 최종 행선지는? 축구 2023.06.22 484
6386 K리그1 수원, 24일 슈퍼매치 하프타임에 가수 박재정 공연 축구 2023.06.22 479
6385 이재성 "김진수 부상, 마음 아프고 속상"…김진수는 "괜찮아" 축구 2023.06.22 469
6384 여자농구 아시아컵 26일 개막…정선민호 '1차 목표는 4강' 농구&배구 2023.06.22 231
6383 가나 골잡이 기안 은퇴…한국 상대로 5골 넣은 '킬러' 축구 2023.06.22 48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