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가 이번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는 KBO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는 19일 월요일 포수 조형우와 투수 백승건, 신헌민까지 3명을 한꺼번에 말소했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지명받은 조형우는 이번 시즌 팀이 치른 63경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2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2일 kt wiz전에서는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지만, 시즌 타율 0.167(54타수 9안타)로 인상적인 타격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18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는 8일 만에 선발 마스크를 써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조형우의 말소로 1군에 주전 포수 김민식 한 명만 남은 SSG는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포수를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서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SSG 2군에는 과거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베테랑 이재원과 이흥련, 김건이, 전경원까지 4명이 있다.
이흥련(0.333), 김건이(0.300), 이재원(0.293), 전경원(0.269)까지 이들 4명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이재원과 이흥련은 1군 경험이 풍부하고, 전경원은 퓨처스리그 2루타 3개와 3루타 1개, 홈런 2개로 장타력이 돋보이고, 김건이는 14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37로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는 내야수 권민석과 투수 이형범을 1군에서 말소했고, 롯데 자이언츠는 내야수 정대선을 내렸다.
LG 트윈스는 투수 백승현,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윤정현,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박정현을 2군으로 보냈다.
외야수 나성범이 재활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외야수 김호령을 1군에서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