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시민들을 울고, 웃게 했던 광주 야구의 산실 무등경기장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광주시는 19일 오후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재개장 기념식을 열었다.
리모델링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광주 7개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를 초청해 이벤트 경기를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대표 선수들의 동시 시구로 시작된 경기는 대성·서림·서석·화정초교로 구성된 A팀과 송정동·수창·학강초교로 구성된 B팀의 5이닝 경기로 치러졌다.
광주시는 2016년부터 국비 137억원, 시비 352억원 등 489억원을 들여 야구장과 공원이 어우러진 스포츠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기존 본부석을 교체하고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1천37면 규모 지하 주차장을 조성했다.
아마추어 야구장, 클라이밍장, 산책로, 조깅 트랙, 어린이 놀이터 등이 새롭게 들어섰다.
강 시장은 "지역 야구의 역사적 장소가 시민, 아마추어 야구인, 꿈나무 유소년 야구 선수까지 아울러 모두가 즐기는 문화·체육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등경기장은 1965년 세워져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해태 타이거즈와 KIA 타이거즈까지 줄곧 '호랑이'들의 홈구장으로 쓰였지만, 낡은 시설과 잦은 부상 발생으로 선수들에게 기피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인근에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가 건립되면서 2013년 10월 4일 경기를 끝으로 프로야구 경기는 더 열리지 않았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리모델링 완공을 앞둔 광주 북구 무등경기장에서 1일 오후 막바지 마감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건립되면서 무등경기장은 국비와 시비 489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야구장 주변에 인공 암벽장과 수영장, 조깅 트랙과 산책로가 있는 체육공원이 조성됐다.
지하에는 2층 규모(1천37면) 주차장을 조성해 인근에 들어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고질적 주차난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3.6.1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