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4-0으로 제압했다.
16일 1차전에서 카타르를 6-1로 완파했던 한국은 2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2연승으로 승점 6을 쌓아 조 선두로 나섰다.
이날 이어질 카타르와 이란의 2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은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엔 16개국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 결승까지 단판 승부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는 11월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198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86년과 2002년에 우승했고, 21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날 한국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현섭(매탄고)이 헤더로 선제 결승 골을 만들어낸 뒤 전반 24분 양민혁(강릉제일고)의 슛을 막으려던 상대 골키퍼 만수르 누르자이의 자책골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34분엔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의 추가 골이 터져 기세를 올린 한국은 후반 9분엔 윤도영의 이른 쐐기 골에 힘입어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2일 이란과 3차전을 치른다.
[19일 전적]
▲ B조
한국(2승) 4(3-0 1-0)0 아프가니스탄(2패)
△ 득점 = 임현섭(전13분) 윤도영(전34분, 후9분·이상 한국) 만수르 누르자이(전24분 자책골·아프가니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