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오른손 조성훈(24)이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1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 선발 투수로 조성훈을 선택했다.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잠수함 박종훈의 빈자리를 조성훈이 메운다.
조성훈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진다.
2018년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조성훈은 입단 첫해에 한 차례(2018년 10월 11일 두산전)만 구원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했고, 2021년 팀에 복귀했지만 1군으로 올라오지는 못했다.
박종훈을 2군으로 내려보낸 뒤 대체 선발을 찾던 김원형 감독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간 조성훈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선발 등판 경험이 있는 (왼손) 백승건을 20일 선발로 고려했는데 마침 조성훈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조성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조성훈의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6월 2경기에서는 모두 선발 등판해 호투했다. 8일 kt wiz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잘 던져 승리를 챙겼고,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원형 감독은 "조성훈이 2군에서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며 "1군 경기라고 타자들을 피하다가 볼넷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고 개인 첫 1군 선발 등판이자, 4년 8개월 만의 1군 경기를 앞둔 조성훈에게 당부했다.
두산 선발은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8로 활약했다.
하지만, SSG를 상대로는 5월 26일 한 차례 등판해 5⅓이닝 10피안타 7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25일 만에 설욕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