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과 평가전을 앞둔 엘살바도르 축구대표팀의 우고 페레스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마요르카)을 한국 대표팀에서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
페레스 감독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중 경계 대상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손흥민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가장 뛰어난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내일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은 페루와 경기에서 잘하더라.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또 한 명의 '스타'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엘살바도르 출신인 페레스 감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했고, 2015년 엘살바도르 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페레스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을 지도할 때 미국축구협회에서 같이 일해 잘 안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강한 정신력으로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점수 차와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그의 강점이다. 그가 한국을 지휘하게 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최근 5연패 중이다. 최근 일본과 원정 경기에서는 3분 만에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4분 만에 2골을 내주고 0-6으로 대패했다.
페레스 감독은 "준비했던 것이 레드카드로 틀어졌다"면서 "내일은 다른 모습을 기대한다. 일본과는 다른 스타일을 가진 한국에 잘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