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야수 '막내' 김상수 "에이징 커브라는 말, 깨고 싶었다"

뉴스포럼

kt 내야수 '막내' 김상수 "에이징 커브라는 말, 깨고 싶었다"

빅스포츠 0 700 2023.06.22 00:21

롯데전서 3안타로 3할대 타율 진입…"막내 소리 들으니 젊어진 듯"

kt wiz 김상수
kt wiz 김상수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3)는 요즘 회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시절인 2021시즌부터 눈에 띄는 하락세를 타며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량이 쇠퇴하는 노화 곡선)가 찾아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팀을 옮긴 올 시즌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김상수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소나기 안타를 퍼부은 김상수는 시즌 타율을 3할대(0.303)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김상수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유'를 묻는 말에 "막내가 돼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김상수의 말마따나 그는 팀 주전 내야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1루수 박병호(36), 2루수 박경수(39), 3루수 황재균(35) 모두 김상수보다 나이가 많다.

지난달 2루수 이호연(27)이 트레이드로 합류해 상황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김상수는 어린 편에 속한다.

그는 "나이 많은 형들이 많다 보니 더 움직이려고 한다"며 웃은 뒤 "막내 소리를 들으니 젊어진 느낌이 나고, 이런 환경이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 wiz 김상수
kt wiz 김상수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김상수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3.6.21. [email protected]

김상수는 '회춘했다'는 말이 반갑다.

그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입단했을 때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평가를 깨고 싶었다"며 "아직 남은 경기가 많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기쁠 뿐"이라고 덧붙였다.

막내가 됐어도, 몸 관리의 중요성은 여전히 잘 알고 있다.

그는 "다치지 않고 기량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 목이 불편해서 휴식을 취했는데, 앞으로 몸 관리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타율 3할'에 관한 의미는 크게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은 개인 성적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9년 데뷔한 김상수는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딱 한 번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2020년 타율 0.304의 성적을 냈다.

현재 흐름이라면 3년 전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도 노려볼 만하다.

김상수는 "겸손하게 남은 시즌을 보내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57 3천루타 고지 밟은 황재균 "아내와 피자 파티로 자축했어요" 야구 2023.06.23 654
6456 KLPGA 투어 특급 신인 방신실, 휴온스와 보조 후원 계약 골프 2023.06.23 258
6455 K리그 부산, 24일 홈 경기서 이순신 장군 후손 이수현 대위 시축 축구 2023.06.23 522
6454 심정수 아들 심종현 "아버지 재능 이어받은 난 행운아" 야구 2023.06.23 668
6453 한국 U-17 축구대표팀, 이란에 0-2 패배…조2위로 아시안컵 8강 축구 2023.06.23 551
6452 삼성, 야구·축구·농구·배구 프로 전 종목 꼴찌…'이럴 수가' 야구 2023.06.23 658
6451 양양군, 남대천 파크골프장 45홀 확장 오픈 골프 2023.06.23 279
6450 한국, 8월 여자야구월드컵 그룹 예선서 홍콩과 첫 경기 야구 2023.06.23 686
6449 프로야구 롯데, 올해 울산에서 정규시즌 6경기 개최 야구 2023.06.23 696
6448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6호 홈런 폭발…연패 탈출 앞장 야구 2023.06.23 648
6447 클린스만호, 9월 영국에서 멕시코와 평가전 추진 중 축구 2023.06.23 532
6446 "아데토쿤보의 체력·듀랜트의 기술"…'신인류' 웬반야마의 도전 농구&배구 2023.06.23 225
6445 김민재 몸값 856억원, 손흥민 713억원 제쳤다…아시아 넘버원 축구 2023.06.23 511
6444 폴, 커리 뛰는 골든스테이트로…NBA 드래프트 전 이적시장 활황 농구&배구 2023.06.23 229
6443 한국 여자배구, 20연패 부진에도 내년 VNL 출전 '이상 무' 농구&배구 2023.06.23 24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