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리그 임대 GK' 출신 비카리오, 토트넘 합류…"꿈을 이뤘다"

뉴스포럼

'4부리그 임대 GK' 출신 비카리오, 토트넘 합류…"꿈을 이뤘다"

빅스포츠 0 505 2023.06.28 12:20
토트넘과 계약한 골키퍼 비카리오
토트넘과 계약한 골키퍼 비카리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9년 전 이탈리아 4부리그 클럽에서 임대 생활을 경험했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6·이탈리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뒤 "여기서 뛰는 게 꿈이었다"라고 기뻐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와 2028년까지 계약했다. 등번호는 13번"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일 토트넘의 새 사령탑에 오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완전 영입한 데 이어 취임 이후 두 번째 계약으로 비카리오를 선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주장이자 '1번 골키퍼'인 위고 로리스(36·프랑스)의 후계자 성격으로 비카리오를 점찍었다. 로리스는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비카리오의 이력은 조금 남다르다. 이탈리아 하부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차곡차곡 자기 경력을 쌓았다.

2013년 우디네세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한 비카리오는 2014년 8월 세리에D(4부리그) 폰타나프레다로 임대됐고, 2015년 역시 4부리그 클럽인 베네치아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환호하는 비카리오
환호하는 비카리오

[EPA=연합뉴스]

비카리오는 베네치아가 4부리그에서 세리에B(2부리그)까지 승격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분 상승'을 경험했다.

마침내 비카리오는 2019년 7월 칼리아리와 계약하며 세리에A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입단과 동시에 다시 세리에B 페루자로 임대됐고, 2020-2021시즌 칼리아리로 복귀해 4경기를 뛰면서 1부리그 무대를 처음 경험했다.

이후 2021-2022시즌에는 1부리그 엠폴리로 임대됐다가 2022년 6월 엠폴리로 완전 이적했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 경력도 없었던 비카리오는 2022년 9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지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9년 전 이탈리아 4부리그부터 시작해 마침내 EPL에 입성한 비카리오는 "정말 흥분된다. EPL 최고 구단 가운데 하나인 토트넘에 오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EPL에서 뛰고 싶었다. 정말 짜릿하다"라며 "세리에A와 EPL은 다른 점이 많은 만큼 빨리 적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60 한화 정이황, 퓨처스리그서 7이닝 노히트노런 야구 2023.06.29 770
6759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6-4 kt 야구 2023.06.29 727
6758 K리그 유소년 지도자 대상 피지컬·영양 교육 축구 2023.06.29 586
6757 [프로야구 광주전적] 키움 7-5 KIA 야구 2023.06.29 729
6756 돌아온 NC 에이스 페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 야구 2023.06.29 771
6755 '양의지 판단 실수' 놓치지 않은 NC, 두산 잡고 5연패 탈출 야구 2023.06.29 768
6754 '대주자 아닌 주전급 2루수' 신민재 "첫 타석에 못 쳐도 기회가" 야구 2023.06.29 769
6753 대한축구협회 새 심판위원장에 이정민 부위원장 축구 2023.06.29 524
6752 전북, 광주에 4-0 설욕하고 FA컵 4강 진출…울산은 제주에 덜미(종합2보) 축구 2023.06.29 549
6751 1회 초구에 왼발 맞은 SSG 추신수, 통증 탓에 3회 수비 때 교체 야구 2023.06.29 771
6750 전준형, KPGA 스릭슨투어 11회 대회 우승…프로 첫 승 골프 2023.06.29 298
6749 한화 이글스 맞나? 1천371일 만에 6연승…kt에 역전승 야구 2023.06.29 708
6748 K리그1 대전, 수비수 강윤성 영입…5시즌 만의 복귀 축구 2023.06.29 545
6747 '부상 복귀' 천성훈 멀티골…인천, 수원 꺾고 8년 만에 FA컵 4강 축구 2023.06.29 594
6746 '1-6'→'8-6' 선두 LG, 짜릿한 역전승…2위 SSG와 1.5게임 차(종합) 야구 2023.06.29 74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