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의 리턴매치…전북, FA컵 8강에서 광주에 설욕할까

뉴스포럼

나흘 만의 리턴매치…전북, FA컵 8강에서 광주에 설욕할까

빅스포츠 0 497 2023.06.27 12:21

'K리그1 꼴찌' 수원은 인천 상대로 4년 만의 '4강 도전'

'더블 도전' 울산은 '천적' 제주와 8강 맞대결

24일 전북 현대를 꺾고 기뻐하는 광주 이정효 감독
24일 전북 현대를 꺾고 기뻐하는 광주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신임 사령탑'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데뷔전 패배의 쓴맛을 안긴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을 상대로 나흘 만에 '지략 대결' 설욕전을 펼친다.

다만 '리턴매치' 무대는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바뀐다.

전북은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를 상대하는 전북의 화두는 '설욕'이다.

전북은 지난 24일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3 19라운드에서 0-2로 참패했다.

전북으로선 많은 것을 잃은 패배였다. 무엇보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전북 사령탑 데뷔전에서 패한 게 가장 가슴 아팠다. 더불어 팀도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상위권 진출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광주를 꺾었다면 전북은 4위까지 치고 오를 수 있었지만 8위에 묶이고 말았다.

전북은 지난 주말 광주전에서 완벽한 '전술 패배'를 당했다는 게 뼈아프다.

이정효 감독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직선적이고 선 굵은 축구를 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수비 전술'을 준비했다.

그는 특히 페트레스쿠 감독이 예전에 맡았던 클루지(루마니아)의 경기까지 분석하는 치밀함을 보여주며 전북에 완패를 떠안겼다.

지난 24일 K리그1에서 맞붙은 전북과 광주
지난 24일 K리그1에서 맞붙은 전북과 광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나흘 만에 설욕전을 준비하지만, 팀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좌우 풀백 자원인 김진수, 김문환과 센터백 홍정호를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게 아쉽다.

어쨌든 전북은 이번 주말 K리그1 경기를 위해서라도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만큼 주중 FA컵 8강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 페트레스쿠 감독의 K리그1 연착륙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게다가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이번 주말 K리그1 20라운드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만나게 돼 이번 FA컵 8강전에 '로테이션'을 예고한 터다.

최강 전력이 아닌 광주를 상대해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FA컵 최다 우승(5회) 공동 1위 팀'의 자존심도 지켜내야 하는 숙제도 떠안았다. 자칫 '이겨도 본전'의 모양새가 될 수도 있어서다.

지난 5월 5일 인천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수원
지난 5월 5일 인천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수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1 '꼴찌'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8강 대결도 볼거리다. 두 팀이 경기는 28일 오후 7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최하위로 맥을 못 추고 있지만 FA컵에서는 전북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의 목표는 우승을 차지한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FA컵 4강 진출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고작 2승(3무 18패)을 따낸 수원은 인천과 두 차례 만나 1승 1무(1-0 승·0-0 무)를 거두며 유일하게 실점하지 않았다. 수원의 이번 시즌 첫 승리 상대가 인천이었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이번 시즌 K리그1 '절대 1강'을 자랑하는 울산 현대는 28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이번 시즌 '천적' 관계가 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더블(정규리그+FA컵 동시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이번 시즌 제주와 두 차례 만나 2연승(3-1 승·5-1 승)을 거두며 무려 8골(2실점)을 쏟아낼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강원FC 신임 사령탑 윤정환 감독
강원FC 신임 사령탑 윤정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A컵 4차례 우승에 빛나는 포항 스틸러스는 윤정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강원FC와 2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붙어 준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

▲ 28일(수)

인천-수원(인천전용구장)

울산-제주(울산문수경기장)

포항-강원(포항스틸야드)

전북-광주(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24 여자배구, 세계랭킹 34위로 추락…1년 반 만에 20계단 하락 농구&배구 2023.06.29 225
6723 [프로야구 인천전적] LG 8-6 SSG 야구 2023.06.29 682
6722 다승·평균자책점 1위 NC 페디 "1점대 평균자책점 자부심 느껴"(종합) 야구 2023.06.29 726
6721 오타니가 또 오타니 구했다…선발 등판한 날 처음으로 홈런 2방 야구 2023.06.29 737
6720 '공식전 5경기 5골' 인천 천성훈 "목표는 시즌 10골입니다!" 축구 2023.06.29 577
6719 춘천시, 강변따라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4곳 108홀 운영 골프 2023.06.28 283
6718 아스널, 라이스 영입 이적료 1천743억원 제시…역대 최고액 쓰나 축구 2023.06.28 577
6717 K리그 영플레이어상 누가 탈까…황재원·정호연·엄지성 등 각축 축구 2023.06.28 561
6716 EA스포츠 여자 월드컵 축구 예상…미국 우승, 한국은 16강 실패 축구 2023.06.28 559
6715 육군훈련소 2주차 김민재, 군복 입고 찰칵 '사랑합니다' 축구 2023.06.28 566
6714 케인 놓고 '쩐의 전쟁'…뮌헨-토트넘 '1천700억원 줄다리기' 축구 2023.06.28 567
6713 김하성 시즌 세 번째 한 경기 3안타…배지환은 항의하다 퇴장 야구 2023.06.28 765
6712 벌써 두 차례 '인천 대첩'…LG 임찬규 '비룡 천적' 굳히기 야구 2023.06.28 766
6711 '4부리그 임대 GK' 출신 비카리오, 토트넘 합류…"꿈을 이뤘다" 축구 2023.06.28 499
6710 맨시티, 크로아티아 출신 MF 코바치치 영입 '몸값 414억원' 축구 2023.06.28 52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