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갈 길 바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3-1로 앞서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 팀 힐이 안타 3방을 두들겨 맞고 1점을 내줬고, 8회에는 닉 마르티네스가 족 피더슨에게 동점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에도 마르티네스를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다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패할 처지에서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투입했고, 헤이더는 볼넷 2개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피더슨은 8회 동점 홈런에 이어 9회 끝내기 볼넷으로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연장 10회 끝내기 3점 홈런을 헌납하고 4-7로 졌던 샌디에이고는 이틀 연속 불펜이 무너지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 0.250(216타수 54안타)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트렌트 그리셤의 안타로 3루를 밟은 김하성은 오스틴 놀라 타석에서 스퀴즈 작전에 따라 홈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놀라가 번트로 공을 건드리는 데 실패했고,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수비에서는 4회 무사 1, 3루에서 마이클 콘포토의 땅볼 타구를 잡아 깔끔한 2루수∼유격수∼1루수(4∼6∼3) 병살타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