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시카고 컵스)이 시즌 2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터크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안타 하나가 바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솔로포였다.
2-0으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터크먼은 피츠버그 오른손 투수 다우리 모레타의 2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그대로 오른쪽 담을 넘겼다.
터크먼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3-0까지 점수를 벌린 컵스는 일본 출신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의 희생플라이로 8회 다시 1점을 보태 4-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한화에서 타율 0.289에 12홈런, 43타점, 19도루, 88득점으로 맹활약한 터크먼은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터크먼은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화는 거포형 타자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오그레디는 타율 0.125에 홈런 없이 8타점만을 남기고 22경기 만에 방출됐고, 터크먼은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컵스 주전 중견수로 거듭났다.
터크먼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95(88타수 26안타), 2홈런, 14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05다.
한편 피츠버그 배지환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볼넷 1개만을 골라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59(193타수 50안타)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