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LIV 골프 데뷔전 첫날 1언더파 공동4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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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LIV 골프 데뷔전 첫날 1언더파 공동40위

빅스포츠 0 197 02.07 12:21
권훈기자
KPGA투어에서 뛸 때 장유빈.
KPGA투어에서 뛸 때 장유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작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석권했던 장유빈의 LIV 골프 데뷔전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장유빈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IV 골프 시즌 개막전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정유빈은 54명 가운데 공동 40위에 그쳤다.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에게 9타 뒤졌다.

5언더파를 친 공동 9위 그룹과는 4타차다.

지난해 KPGA투어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석권한 뒤 PGA 투어에 도전하려던 장유빈은 LIV 골프의 제안을 받고 전격적으로 LIV 골프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LIV 골프에서 뛰는 장유빈은 이번 대회가 데뷔전이다.

LIV 골프는 컷이 없어서 중도 탈락할 걱정은 없지만 3라운드 54홀로 치러지기에 상위권을 따라잡을 기회도 적다.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야 하는 게 LIV 골프의 특성인데, 장유빈은 18홀 동안 보기는 없지만 버디를 딱 1개 잡아내 결과적으로 수비 골프를 펼친 셈이 된 것이 아쉬웠다.

음악이 울려 퍼지고, 샷건 방식으로 치러져 다소 어수선하고 낯선 LIV 골프 경기 방식에 집중력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사막 기후와 야간에 조명 속에서 경기가 열린 것도 경험이 적은 장유빈에게 어려움이 됐다.

야간에 조명 속에서 치른 LIV 골프 개막전.
야간에 조명 속에서 치른 LIV 골프 개막전.

[로이터=연합뉴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8언더파 63타를 쳐 2위를 달린 가운데 장유빈과 함께 데뷔전에 나선 북아일랜드의 기대주 톰 매키빈은 7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3위에 올랐다.

매키빈은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권을 땄지만 '멘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만류를 뿌리치고 LIV 골프에 합류했다. 매키빈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 더스틴 존슨(미국), 욘 람(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앤서니 김(미국)은 장유빈과 같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장유빈이 속한 아이언 헤드 GC 캡틴 케빈 나(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 잡았다.

대니 리(뉴질랜드)와 웨이드 옴스비(호주)가 4타씩 줄인 아이언 헤드 GC는 단체전에서는 11언더파로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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