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프로야구 kt wiz의 핵심 불펜 박시영(34)이 후반기에 복귀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박시영은 8월에 돌아올 것"이라며 "몸 상태를 회복할 때까지는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영은 2021년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거둔 kt의 핵심 불펜이다.
그는 지난해 5월 KIA 타이거즈와 경기 중 팔꿈치를 다친 뒤 수술대에 올랐고, 1년 넘게 회복과 재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박시영이 돌아오는 8월 이후를 승부처로 여긴다.
각 팀 주요 선수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전력이 떨어진 틈을 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강철 감독은 "(부상 여파로 부진한 불펜투수) 주권과 김민수도 점점 회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투수 중) 김영현이 빠지는데, 박시영 등이 회복하면 그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kt는 최근 전력을 추스르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 이후엔 16경기에서 11승 5패 승률 0.688로 전체 2위의 성적을 냈다.
이강철 감독은 "급하면 탈이 난다"며 "지금은 무리할 때가 아니다. 차근차근 추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