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출전 시간을 원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수 정우영이 슈투트가르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이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0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와 정우영 측이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와 계약은 2025년까지지만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한 정우영은 이적을 원한다"며 "슈투트가르트의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2군 팀에서 정우영을 지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구단 사이 이적료에 대한 견해차로 인해 현시점에서는 최종 협상 타결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해설했다.
이 매체는 "현재 정우영의 시장 가치는 400만유로(약 56억원) 수준이지만, 슈투트가르트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200만 유로뿐"이라며 "보르나 소사,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세루 기라시 등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의 이적 여부에 따라 상황이 가변적"이라고 했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린 정우영은 대부분 경기에서 45분 이상 뛰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 들어 뛴 정규리그 26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게 4번뿐일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다.
교체로 투입된 경기 중에서도 10분 미만으로 뛴 게 9번일 정도로 출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슈투트가르트는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를 16위로 마쳐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부 3위 팀 함부르크를 꺾고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주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