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29)의 KBO리그 데뷔가 임박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1일 "윌리엄스가 내일(22일) 입국해 23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24일 창원 NC파크에서 1군에 합류해 같이 훈련한다"며 "몸에 이상이 없다면 27일(대전 kt wiz전)에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선수여서 굳이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치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22경기 타율 0.125(80타수 10안타)에 그친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5월 31일에 방출했다.
그러고는 18일에 좌투좌타 외야수 윌리엄스와 총 4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윌리엄스는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94경기, 타율 0.251(836타수 210안타), 31홈런, 110타점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두 자릿수 홈런(2017년 12개, 2018년 17개)을 치기도 했다.
2021년까지 미국에서 뛰던 윌리엄스는 2022년 멕시코 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겼다.
토로스 데 티후아나 소속으로 뛴 윌리엄스는 2022년 타율 0.370, 29홈런, 72타점을 올렸고, 올해에도 타율 0.304, 9홈런, 28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윌리엄스는 공·수·주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로 적극적인 타격이 강점이며 수비력과 주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주로 코너 외야수로 뛰었지만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다. 인성도 좋다는 평가다. 윌리엄스가 새로운 팀에 쉽게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호 감독은 "빨리 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윌리엄스의 합류를 기대했다.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톱 쪽을 맞은 한화 핵심 타자 채은성은 21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최원호 감독은 "채은성이 발톱에 통증을 느끼고 있어서 오늘은 아예 휴식을 주고자 한다"며 "상태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1군 엔트리에서 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1군으로 올라온 이성곤이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채은성의 빈자리를 메운다.
5월 11일에 2군으로 내려갔던 이성곤은 41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이성곤의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타율 0.283, 6홈런, 26타점이다.
최 감독은 "나는 2군에서 올라온 선수를 당일에 바로 선발 기용하는 걸 좋아한다"며 "이성곤이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게도 했다"고 전했다.
한화 선발진에는 미세한 변화가 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22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야 할 리카르도 산체스가 하루 더 쉬고서 23일 창원 NC와 경기에 나선다.
22일 KIA전 선발은 한승혁이다.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가 1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고, 면담을 통해 하루 더 휴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한승혁은 17일 키움전에서 공 50개만 던져, 22일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