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치며 8-2로 승리했다.
kt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뒀다.
kt의 출발은 불안했다. 2회초 연이은 수비 실수로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 선두 타자 한동희의 땅볼을 2루수 이호연이 못 잡아 출루를 허용했고, 윤동희의 땅볼은 1루수 박병호가 놓쳤다.
흔들린 kt 선발 고영표는 유강남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줬다.
그러나 kt는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1사에서 안치영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1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가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를 폭발해 2-1로 역전했다.
5회엔 김상수, 김민혁, 알포드의 3연속 타자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6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1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고, 배정대, 안치영, 김상수가 소나기 안타를 생산하며 6-1로 벌렸다.
또 김민혁의 희생타와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김상수는 5타수 3안타 3득점, 황재균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황재균은 리그 21번째로 개인 통산 3천루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고영표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