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의 역투를 앞세워 대구 원정 3연전을 쓸어 담고 신나는 5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안우진의 8이닝 무실점 쾌투를 발판 삼아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따돌렸다.
안우진은 안타 8개를 맞았지만, 한 점도 주지 않고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7회 1사 1, 2루 유일한 고비에서 김현준을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지웠다.
안우진은 평균자책점을 1.77에서 1.61로 끌어내려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대구에서, 그리고 삼성을 상대로 각각 4연승을 내달려 '사자 사냥꾼'으로 입지를 다졌다.
키움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엮은 1회 1사 만루에서 임병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4회에는 삼성 2루수 김지찬의 어처구니없는 '패대기' 송구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지영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김지찬은 여유를 부리다가 1루에 악송구해 이지영을 2루로 보냈다.
키움은 송성문의 안타로 1, 3루 기회로 이어가 임지열의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점수를 얻었다.
삼성은 9회말 안타 2개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김지찬의 스퀴즈 번트 안타로 25이닝 연속 무득점을 힘겹게 깼다.
그러나 1, 2루 뒤집기 기회에서 땅볼만 2개가 나와 3연패를 당했다.
한숨을 돌린 키움 마무리 임창민은 6년 만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