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첫 외국인 감독 대결…오기노·틸리카이넨 "서로 배운다"

뉴스포럼

남자부 첫 외국인 감독 대결…오기노·틸리카이넨 "서로 배운다"

빅스포츠 0 212 2023.11.08 00:21

외국인 사령탑이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에서 맞붙는 첫 경기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과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이 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 맞대결'을 벌인다.

두 감독 모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외국인 사령탑 두 명이 한 경기에서 적장으로 만나는 건 V리그 남자부 역사에 남을 진기한 장면이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 남자부 역대 두 번째, 오기노 감독은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둘은 지난 8월 구미 프로배구 컵대회 A조 예선에서 첫 맞대결을 벌였고, 당시에는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V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사랑탑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10월 22일 흥국생명(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페퍼저축은행(조 트린지 감독)의 경기에서 첫 외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열렸다.

경기 전 만난 오기노 OK금융그룹 감독은 "외국인 감독 맞대결에 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이제 한국에 온 지 6개월 됐고,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2022, 2022-202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무대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틸리카이넨 감독을 보며 배우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일본프로배구 나고야 울프도그스를 지휘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둘 사이에 교류가 없었다.

오기노 감독은 "틸리카이넨 감독이 일본에 있을 때 나는 감독이 아닌 일본 프로팀 운영팀에 있어서, 틸리카이넨 감독을 멀리서 봤다"고 전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기노 감독이 부임한 뒤 OK금융그룹의 공격, 수비, 서브, 블로킹 등 모든 게 바뀌었다.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런 변화는 사령탑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다. 감독의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나도 오늘 대결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108 '삼중살 역적'에서 '결승타 영웅'으로…kt 문상철이 해냈다(종합) 야구 2023.11.08 264
14107 메시 덕 못 보고 쫓겨난 네빌, MLS 포틀랜드 사령탑으로 축구 2023.11.08 248
14106 염경엽 LG 감독 "어느 때보다 중요한 1차전…공격 야구한다" 야구 2023.11.08 255
14105 루턴타운 "힐스버러 참사 관련 부적절 언행 유감…내부 조사" 축구 2023.11.08 309
14104 유광점퍼 입은 구광모, 잠실구장 찾아 한국시리즈 개막전 직관 야구 2023.11.08 266
14103 LG 우승 막아야 할 21년 전 LG 한국시리즈 멤버 장재중·최만호 야구 2023.11.08 254
열람중 남자부 첫 외국인 감독 대결…오기노·틸리카이넨 "서로 배운다" 농구&배구 2023.11.08 213
14101 'FA컵 원더골' 포항 홍윤상 "ACL 우승도 노릴 수 있어" 축구 2023.11.08 252
14100 밀라노서 AC밀란팬 100여명, PSG팬 습격…34세 프랑스男 중상 축구 2023.11.08 312
14099 kt, 한국시리즈 4차전은 불펜 데이로…엄상백 활용할 듯 야구 2023.11.08 247
14098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2023.11.08 195
14097 수비 실책-삼중살에도 흔들리지 않은 kt 고영표…에이스다웠다 야구 2023.11.08 270
14096 29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LG…유광점퍼 군단으로 가득 찬 잠실벌 야구 2023.11.08 272
14095 프로축구 인천, 최강희의 산둥에 1-3 완패…멀어지는 ACL 16강 축구 2023.11.08 241
14094 1년 전 LG에서 방출된 kt 이상호, 한국시리즈서 비수 꽂나 야구 2023.11.08 28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