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 놓고 30일 호주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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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 놓고 30일 호주와 격돌

빅스포츠 0 206 2023.06.30 00:20

30일 오후 6시30분 FIBA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

28일 중국과 경기를 치르는 한국 선수들.
28일 중국과 경기를 치르는 한국 선수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농구가 2024년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놓고 호주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나라가 2024년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에는 총 12개 나라가 나가는데 이미 개최국 프랑스와 지난해 FIBA 여자 월드컵 우승국 미국의 본선행이 확정됐다.

남은 10장의 티켓은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통해 주인을 정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이번 FIBA 여자 아시아컵 상위 4개 나라가 최종예선 출전권을 가져간다.

이미 4강에 직행한 중국과 일본이 올림픽 최종예선에 안착했고, 이날 4강 진출 결정전에서 만나는 한국-호주, 뉴질랜드-필리핀 경기 승자가 올림픽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4강 진출 결정전에서 패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28일 일본과 호주경기 모습.
28일 일본과 호주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우리나라는 26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겼더라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필리핀과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를 수 있었으나, 뉴질랜드에 64-66으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호주를 상대하게 됐다.

FIBA 세계 랭킹에서 호주는 3위, 한국은 12위로 차이가 크게 난다.

지난해 역시 호주에서 열린 FIBA 여자 월드컵에서도 3위에 오른 강팀이 호주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여자 월드컵에서 12개 참가국 가운데 10위에 머물렀다.

2019년과 2021년 아시아컵에서 우리나라는 호주에 62-98, 58-88 등 두 번 모두 30점 이상으로 크게 졌다.

이번 대결에서도 FIBA 랭킹에서 앞서고,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호주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앞선다는 평이다.

그러나 호주는 이번 대회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지난해 월드컵 멤버 중에서는 3명만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김은혜 KBS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호주는 베스트 멤버와 비교하면 1.7군 정도로 볼 수 있다"며 "28일 일본과 경기에서도 전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외곽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져 크게 졌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28일 일본에 66-91로 패해 조 2위로 밀려나 4강 직행 티켓을 일본에 내줬다.

정선민 감독
정선민 감독

[EPA=연합뉴스]

김은혜 위원은 "우리가 뉴질랜드에 패한 것이 상대 피지컬에 밀린 부분이 큰데, 호주 역시 이런 점이 비슷하다"며 "그러나 경기 시작도 전에 겁먹을 정도 수준의 팀은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28일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체력 소모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와 키 180㎝대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호주와 제공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8일 중국과 경기에서 박지수(KB)와 박지현(우리은행)이 40분 이상 뛰었고 김단비(우리은행)와 강이슬(KB)도 35분 이상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비록 연장 접전 끝에 졌지만 세계 2위 중국을 괴롭히며 3위인 호주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기대하게 한 점은 긍정적이다.

중국전을 마친 한국 선수들.
중국전을 마친 한국 선수들.

[AFP=연합뉴스]

정선민 감독은 중국과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잘 쉬면서 체력적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호주전 좋은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은혜 위원은 "스크린 과정의 공격자 반칙이나 트래블링 판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고, 호주가 홈 코트인 만큼 판정에서도 어느 정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리도 가드진을 제외하면 높이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과 호주 경기 승자가 중국과 준결승을 치르고, 뉴질랜드와 필리핀 경기 승자는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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