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인 브랜든,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왔다…"새 구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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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외인 브랜든,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왔다…"새 구종 추가"

빅스포츠 0 647 2023.06.23 00:22

23일 복귀전 앞두고 불펜 투구 "집에 온 느낌"

"지난해 재계약 불가 결정에 실망하지 않아…더 연구했다"

활짝 웃는 두산 브랜든
활짝 웃는 두산 브랜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활짝 웃고 있다. 2023.6.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9)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체 선수로 KBO리그를 누빈다.

브랜든은 지난해 7월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뒤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올해 대만프로야구에서 뛴 브랜든은 딜런 파일을 방출한 두산의 러브콜을 다시 받고 한국 무대에 재입성했다.

지난 16일 입국한 브랜든은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밟았고,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불펜 투구 훈련을 하며 복귀전 준비를 마쳤다.

불펜 투구 후 취재진과 만난 브랜든은 "집에 다시 온 느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지난해 재계약을 맺지 못했지만, 내가 결정할 사안은 아니었다"며 "두산의 결정에 실망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연구했다"고 돌이켜 봤다.

이어 "두산의 영입 제의를 다시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며 "한국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올해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펜 투구 하는 브랜든
불펜 투구 하는 브랜든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브랜든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지난해 상황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합류했을 땐 (미국프로야구에서) 불펜으로 뛰다가 (갑자기) 선발로 보직 변경해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올해는 다르다. 그동안 선발투수로 뛰었기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든은 올해 대만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에서 선발 투수로 5승 4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올렸다.

브랜든이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는 또 있다. 그는 대만에서 새로운 구종을 추가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에선 컷패스트볼과 유사한 각도가 작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라며 "최근엔 각이 큰 슬라이더를 연마했다.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 데 효과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브랜든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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