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포항 스틸러스에 미드필더 한찬희(26)를 내주고 미드필더 이승모(25)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된 이승모는 포항제철고를 나와 2017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2020년부터 포항에서 출전 기회를 늘려나가며 성장했다.
올해 11경기를 포함해 그는 K리그 통산 107경기에 나서서 5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서울 구단은 "이승모는 유연한 기술과 폭넓은 활동량을 통한 연계 플레이가 발군이다.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전방위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강점"이라며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안익수 감독과 함께한 적이 있어 전술 이해도도 높은 만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승모는 구단을 통해 "FC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뛸 때마다 멋진 팬들과 함께하는 팀이라고 느꼈다. 어릴 때 처음 관람한 경기가 서울 경기라 팀에 온 것이 더욱 뜻깊다"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로 포항 선수가 된 한찬희는 전남 드래곤즈 유스 출신으로, 2016년 당시 K리그1 소속이던 전남에서 프로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그는 2020년 서울로 옮겼다. 2021∼2022시즌엔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했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1골을 포함해 K리그 통산 기록은 151경기 12골 11도움이다.
포항은 "한찬희는 강하고 정확한 킥이 장점인 선수다. 볼을 다루는 기술도 좋아 공을 쉽게 뺏기지 않고 전진 드리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한찬희의 합류로 보다 원활하게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