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KBO리그 복귀전을 앞둔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이 무리할 필요 없이 자기 투구만 펼쳐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브랜든에 대해 "작년 첫 경기가 데뷔전이었다면, 오늘은 복귀전이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자 그를 방출하고 대만 리그에서 뛰던 브랜든을 재영입했다.
브랜든은 지난해 7월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입단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남기고 KBO리그를 떠난 바 있다.
올해 대만프로야구에서는 라쿠텐 몽키스 소속으로 5승 4패 평균자책점 2.69의 준수한 성적을 내다가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딜런의 이탈로 외국인 투수 자리를 새롭게 채워야 했던 두산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믿음으로 브랜든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이날 KBO리그 복귀전을 치를 브랜든은 투구 제한 없이 마운드를 지킨다.
이 감독은 "대만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기 때문에 (투구 수) 110개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본인 투구만 하면 만족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