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리슈잉, KLPGA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R 공동 선두

뉴스포럼

홀인원 리슈잉, KLPGA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R 공동 선두

빅스포츠 0 240 2023.06.25 00:20

KLPGA 정규 투어서 7년 9개월 만에 외국인 선수 우승 도전

홀인원 공과 포즈를 취한 리슈잉
홀인원 공과 포즈를 취한 리슈잉

[KLPGA 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리슈잉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7개, 보기 4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리슈잉은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25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9언더파 135타의 허다빈이 1타 차 단독 3위다.

이번 시즌 신인 리슈잉은 이날 135m 4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중국 국적인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 투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 점프 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슈잉은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아 우리 말도 잘한다.

리슈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인원은 내리막이라 130m를 보고 쳤는데, 나무에 가려서 공이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정규투어 선수가 됐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8위다. 지난해 3부 투어인 점프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는 준우승 한 번을 기록한 바 있다.

KLPGA 정규 투어에서 최근 외국인 선수 우승 기록은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노무라 하루(일본)다.

노무라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이름은 문민경이다.

이가영
이가영

[KLPGA 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슈잉과 공동 1위인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다.

당시 정규 투어 98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일궈낸 이가영은 올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 이후로는 한 번도 톱10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가영은 "티샷이 불안해 방향성이 안 좋았는데, 지난주부터 나아졌다"며 "올해 계속 안 되다가 처음 잘 된 대회라 (우승에)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민지는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이예원, 전예성과 함께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홍지원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 허다빈과 함께 공동 1위였던 이제영은 3타를 잃고 4언더파 140타, 공동 17위로 밀렸다.

'특급 신인' 방신실은 이날 1타를 줄였지만 1오버파 145타, 공동 65위로 컷 탈락했다. 이븐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22 여자축구 이영주 "단순히 많이 뛰기 아냐…밀도 있는 축구할 것" 축구 2023.06.26 525
6621 세인트루이스, 런던시리즈 2차전 승리…컵스와 1승 1패 야구 2023.06.26 709
6620 고양시 유소년 축구교실 지도자 부정 채용 의혹 축구 2023.06.26 517
6619 한국, 태국 꺾고 U-17 아시안컵 4강행 '2회 연속 월드컵 티켓' 축구 2023.06.26 522
6618 효성,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6·25 참전유공자 초청 야구 2023.06.26 638
6617 브래들리,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임성재 29위 골프 2023.06.26 271
6616 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네 번째 톱10 골프 2023.06.26 253
6615 한국, U-19 남자농구 월드컵서 튀르키예에 15점차 패배 농구&배구 2023.06.26 219
6614 원주 법천리 일원에 27홀 규모 골프장 조성…2026년 운영 목표 골프 2023.06.26 275
6613 [프로야구전망대] '0.5게임 차' 1위 SSG와 2위 LG, 인천에서 맞대결 야구 2023.06.26 684
6612 '마수걸이 골' 이정협 "그동안 팀에 도움 되지 못해 미안했다" 축구 2023.06.26 514
6611 [영상]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사생활 폭로' 글에 "법적 대응" 축구 2023.06.26 522
6610 강원 양현준 "유럽 진출은 모든 선수의 꿈…지금은 강원에 집중" 축구 2023.06.26 524
6609 변성환 감독 "U-17 월드컵 진출, 매우 행복…선수들 잘해줬다" 축구 2023.06.26 532
6608 '데뷔전 무승부' 윤정환 감독 "적극성 좋아져…이승원 잘했다" 축구 2023.06.26 54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