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부터 6경기 내리 안타를 못 쳤고, 0.265이던 시즌 타율도 0.246으로 떨어졌다.
3회와 6회 연타석으로 내야 땅볼로 잡힌 배지환의 8회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0-1로 끌려가던 2사 3루 동점 찬스에 등장한 배지환은 마이애미 좌완 불펜 투수 태너 스콧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빈타에 허덕이던 피츠버그는 9회초 안타 2개와 더블 스틸로 엮은 1사 2, 3루에서 코너 조의 내야 땅볼로 1-1로 어렵사리 균형을 맞췄다.
앤드루 매커천의 3루 도루로 이어간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가 결승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이후 안타 2개를 보태 3-1로 승리하고 10연패 수렁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마이애미의 1번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는 4타수 3안타를 쳐 타율을 0.402로 다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