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5년에 세계적인 프로축구 선수들이 뛰는 빅클럽 32개팀의 대항전을 열기로 하고 첫 개최지를 미국으로 선정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FIFA는 이날 평의회를 열고 '클럽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의 개최지를 미국으로 결정했다. 미국은 2026년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동개최국이기도 하다.
FIFA는 "클럽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 점, 미국은 개최 능력이 입증된 국가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클럽 월드컵에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등 세계적인 프로축구 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빅클럽들이 출전하게 된다.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나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등을 FIFA는 참가 예상 클럽으로 들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클럽 월드컵은 2025년 남자 클럽 축구 대회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인프라가 있고 축구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보유한 미국은 이상적인 개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클럽 월드컵의 구체적인 경기 일정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 규정 등도 오는 9∼10월 열릴 차기 평의회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