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1회에 선두 타자 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워싱턴 왼손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의 복판에 높게 몰린 싱커를 퍼 올려 가운데 담을 살짝 넘어가는 시즌 7호 홈런을 쐈다.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친 통산 26개 홈런 중 첫 1회 선두 타자 홈런이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3회 두 번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다시 한번 굉음을 냈다.
안타와 몸 맞는 공으로 엮은 1사 1, 2루에 등장한 김하성은 포수 패스트볼로 2, 3루의 타점 2개 생산 기회로 바뀌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하성은 볼 카운트 1볼에서 몸쪽에 몰린 코빈의 빠른 볼을 결대로 받아쳐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보냈다.
김하성은 타점 3개를 쓸어 담아 시즌 타점을 25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연속 볼넷으로 3루에 간 뒤 매니 마차도의 2루수 땅볼 때 득점했다.
곧바로 산더르 보하르츠의 좌중월 석 점 홈런이 이어져 샌디에이고는 7-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까지 타점 3개와 득점 2개를 올리며 공격 선봉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