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사장 "김하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있는 선수"

뉴스포럼

탬파베이 사장 "김하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있는 선수"

빅스포츠 0 153 02.04 12:20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 도움 줄 선수"…레전드 롱고리아가 김하성 추천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야구단 사장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야구단 사장

[원격 기자회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를 이끄는 에릭 니엔더(41) 야구단 사장은 김하성(29) 영입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니엔더 사장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김하성과 함께 진행한 원격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김하성에게 일찍부터 관심을 표명했고 몇 달에 걸쳐 재활과 회복에 대한 확신을 얻어 그를 영입했다. 이보다 더 기쁠 순 없다"고 반겼다.

탬파베이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도 김하성 영입에 매우 흥분했다고 언급한 그는 "지난 몇 년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구단 승리에 기여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를 확인했을 것"이라면서 "재능만큼이나 인기가 엄청난 선수이며, 보는 재미도 있는 선수"라고 극찬을 이어갔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면 '총액 1억달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김하성은 지난 시즌 막판 슬라이딩하다가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라갔다.

부상 여파로 불확실성이 생기자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대폭 감소했고, 탬파베이가 2년 최대 3천100만달러(약 425억원)를 제시해 영입에 성공했다.

주전 유격수가 필요한 탬파베이는 리그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갖춘 김하성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영입했고, 김하성은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FA 재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화상 인터뷰하는 김하성
화상 인터뷰하는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계약한 4일(한국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4 [줌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니엔더 사장은 "김하성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라 약간의 위험은 감수해야 했지만, 그의 재활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과 협력해 정보를 얻었다. 적절한 계약 조건을 제시해 확신을 주는 건 오히려 쉬웠다"고 협상 뒷얘기를 전했다.

탬파베이는 완데르 프랑코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해 MLB에서 사실상 추방된 이후 유격수를 찾지 못했다.

니엔더 사장은 "공격적으로 의미 있게 센터라인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다. 김하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에 도움을 줄 선수다. 1∼2점 차 경기에서 이기려면 경기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있으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기대했다.

많은 돈을 안 쓰고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탬파베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니엔더 사장은 "구단은 작년에 80승을 거둔 것보다 더 나아지고자 한다. 그러려면 경쟁력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팀의 문제를 해결할 적절한 선수를 영입해야 하며, 김하성은 이러한 측면에서 딱 들어맞는 선수"라고 말했다.

구단 출신의 레전드 내야수 에반 롱고리아가 김하성을 추천했다고 언급한 니엔더 사장은 구단이 김하성의 인성적인 측면까지 확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140 [프로농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02.06 99
33139 아닥 골프, G투어 인기상 공태현·해설위원 박대성과 후원 협약 골프 02.06 129
33138 이영택 여자배구 GS칼텍스 감독 "실바 득점 1위, 올라가야죠" 농구&배구 02.06 118
33137 KLPGA 이가영, 침대 전문기업 렉스필과 후원 계약 골프 02.06 107
33136 '충격 트레이드' NBA 레이커스, LA 더비서 쾌승…돈치치 관전 농구&배구 02.06 148
33135 [여자농구 부천전적] 하나은행 66-60 KB 농구&배구 02.06 158
33134 사령탑이 본 K리그1 우승 후보?…"챔피언 울산과 폭풍영입 서울" 축구 02.05 189
33133 클럽월드컵·명가 재건·상금 획득…K리그1 선수들 시즌 포부는 축구 02.05 194
33132 골프 테크 기업 유니코, LPGA 윤이나 후원 골프 02.05 163
33131 K리그1 FC서울, 프로-스펙스와 공식 용품 후원 '3년 재계약' 축구 02.05 188
33130 토트넘, 17세 공격수 멜리아와 5년 계약…'제2의 양민혁 되나' 축구 02.05 187
33129 '아시안컵 대비' 여자축구대표팀, 2월 친선대회…4월 호주 원정 축구 02.05 106
33128 K리그1 대전, 2025년 시즌권 '원큐패스' 판매 축구 02.05 189
33127 프로 통산 65승 신지애, 6일 개막 호주 프로골프 빅 오픈 출전 골프 02.05 193
33126 프로야구 한화, 스프링캠프 기간 사에키 타격 인스트럭터 영입 야구 02.05 18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