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조병현 "풀타임 마무리로 30세이브…내 공 믿고 던진다"

뉴스포럼

SSG 조병현 "풀타임 마무리로 30세이브…내 공 믿고 던진다"

빅스포츠 0 127 01.23 12:20
하남직기자

이숭용 감독 "병현이가 흔들려도, 믿고 간다"

SSG 마무리 조병현
SSG 마무리 조병현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조병현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병현(22·SSG 랜더스)은 "세이브 30개를 목표로 정했는데, 더 중요한 건 마무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숭용(53) SSG 감독이 조병현을 2025시즌 마무리로 정하며 기대했던 답이다.

프로야구 SSG 동료들과 함께 23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로 떠난 조병현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야구장에서 만나 '마무리로 믿고 맡기겠다.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좋은 선배들이 계셔서 스프링캠프에서 더 보여드려야 마무리로 확정되겠지만,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캠프에서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해 조병현은 추격조로 시즌을 시작해 필승조로 올라서더니, 후반기에는 마무리 투수로 승격했다.

조병현의 발견을 2024년 팀의 최고 수확으로 꼽은 이숭용 SSG 감독은 "올해 조병현을 풀타임 마무리로 쓰겠다. 믿고 쓸 생각"이라며 "시즌 중에 병현이가 흔들리더라도, 병현이를 믿고 가겠다. 병현이는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2021년에 입단한 조병현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했고, 복귀 시즌이었던 지난해 76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세이브 12개는 모두 후반기에 올렸다.

이 감독의 바람과 조병현의 다짐대로 '풀타임 마무리'로 뛰면 30세이브 달성에 도전할 수 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포크볼, 커브를 던지는 조병현은 "작년처럼 내 공을 믿고 던지겠다. 내 공만 던지면 타자를 이길 수 있다고 믿어야, 우리 야수들도 나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마무리 투수 다운 투구 계획을 밝혔다.

역투하는 조병현
역투하는 조병현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물론 더 나은 투수가 되겠다는 의욕도 강하다.

조병현은 "작년에 평균자책점이 높았고, 피홈런(8개)도 많았다. 두 개의 수치를 모두 낮추겠다"며 "스프링캠프에서는 포크볼 제구에 신경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한 아쉬움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만난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은 조병현에게 좋은 자극제다.

SSG는 지난해 5위 결정전에서 kt wiz에 패했다.

조병현은 "5위 결정전만 해도 분위기가 달랐다. 올해는 꼭 포스트시즌에 등판해 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며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김택연(두산 베어스), 박영현(kt wiz) 등 다른 팀 마무리 투수들과 훈련하며 많이 배웠고, 승리욕도 불탔다"고 떠올렸다.

구위와 자신감, 의욕으로 무장한 조병현이 2025년 SSG 뒷문을 지킨다.

이숭용 감독은 "조병현을 중심으로 재편한 우리 불펜은 타 팀에 뒤지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690 [여자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4 133
32689 NBA 길저스알렉산더, 유타 상대로 최다 54점 대폭발 농구&배구 01.24 128
32688 '우승이 선물한 편안함'…KIA, 부러움 속 비즈니스 앉아 미국행 야구 01.24 125
32687 [프로농구 울산전적] SK 83-71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1.24 139
32686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잔디 교체 전 할인 패키지 골프 01.24 142
32685 프로농구 선두 SK, 2위 현대모비스 잡고 10연승…워니 30득점 농구&배구 01.24 153
32684 '메가·부키리치 합작' 69점은 여자부 최다 득점 3위 기록 농구&배구 01.24 148
32683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리베라, 성폭력 사건 은폐 혐의로 피소 야구 01.24 101
32682 김도영 "40-40 자신 있지만 의식 안 해…MLB 도전도 천천히" 야구 01.23 148
32681 K리그2 성남, 엄브로와 용품 후원 계약…10년 연속 파트너 축구 01.23 171
32680 BBQ, LPGA 신인왕 유해란과 후원 계약 골프 01.23 151
32679 작년 KLPGA 준우승 2번 177㎝ 박혜준, 와이드앵글 의류 계약 골프 01.23 106
32678 최원호 전 한화 감독,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 복귀 야구 01.23 160
32677 쿠팡플레이, 장유빈 합류 LIV 골프 아이언헤드GC 후원 골프 01.23 152
32676 '대형 신인 포수' 이율예 "철저히 준비하고 기회오면 잡아야죠" 야구 01.23 17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