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와 작별 앞둔 서울, 수원과 슈퍼매치서 신승…2위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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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와 작별 앞둔 서울, 수원과 슈퍼매치서 신승…2위 도약(종합)

빅스포츠 0 483 2023.06.25 00:23

후반 41분 윌리안 결승 골로 1-0 승리…6월 들어 첫 승리

제주, 대전과 1-1로 비겨…배준호, U-20 월드컵 복귀 후 '풀타임'

FC서울의 윌리안
FC서울의 윌리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에서 어렵게 승리하며 6월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부터 웃었다.

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터진 윌리안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6월 들어 2무 1패로 승리가 없던 서울은 최하위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해 포항 스틸러스(승점 31)를 제치고 2위(9승 5무 5패·승점 32)로 올라섰다.

반면 이 경기를 잡았다면 11위 강원FC(승점 12·11골)를 내리고 이번 라운드 '꼴찌 탈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었던 수원(승점 9·2승 3무 14패·16골)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초반부터 하위권을 전전하던 수원은 지난 4월 9일 최하위로 떨어진 이후 70일이 넘도록 꼴찌 자리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올 시즌 수원과 첫 번째 맞대결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둔 서울은 슈퍼매치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로서는 이번 수원전이 팀의 최전방을 책임진 황의조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게 유력한 터라 더 뜻깊은 승리를 챙겼다.

전반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이 후반 초반까지 소강상태를 이어간 가운데 수원에게 먼저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아코스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는 이기제에게 패스했고, 이기제가 다시 아코스티에게 정확한 컷백을 전달하며 서울이 위기를 맞았다.

경합하는 수원 안병준과 서울 오스마르
경합하는 수원 안병준과 서울 오스마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골대 정면에서 찬 아코스티의 슈팅을 백종범 골키퍼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내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내자 수원의 김병수 감독은 무릎을 꿇고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서울도 윌리안의 7분 후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지만, 낮게 깔아 찬 슛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빈 윌리안은 결국 후반 41분 개인기를 뽐낸 끝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서울에 승리를 가져왔다.

왼 측면에서 롱패스를 받은 윌리안은 공을 몰고 전진하면서 수비 2명을 제친 후 페널티지역 왼쪽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양형모 골키퍼가 지키는 수원의 골문을 뚫었다.

2021년부터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전날 수원에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김주원은 선발로 출전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경합 중 박동진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최악의 데뷔전'을 치를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처분이 옐로카드로 약해지면서 다행히 첫 경기부터 퇴장은 면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뮬리치가 페널티지역에서 롱패스를 받고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차 동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한편 부임 후 4경기째 A매치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서 지난 22일 이례적 기자회견을 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마이클 김 코치, 차두리 국가대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함께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지켜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제주는 홈에서 1-1로 비기며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제주는 6월 열린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7월을 기약하게 됐다. 일단 4위(8승 5무 6패·승점 29)에 자리했는데, 다른 팀들의 후속 경기 결과에 따라 5위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전(7승 6무 6패·승점 27)도 최근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로 고전하며 이번 라운드에서도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대전에서 뛴 김승섭이 얄궂게도 후반 30분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제주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안태현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승섭이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11분 후 대전도 티아고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수비와 경합하던 유강현을 지나 자신의 앞으로 흐르자, 티아고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45분 헤이스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고 찬 오른발 강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불운 속 추가로 득점하지는 못했고,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은중호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행 주역인 대전의 배준호는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다.

제주 안태현과 대전 배준호
제주 안태현과 대전 배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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