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문동주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김인환의 투런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9위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도 꿈꾸게 됐다.
한화가 4연승을 거둔 것은 2020년 9월 5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신인왕 후보 문동주와 이용준의 선발 대결에서 문동주가 완승을 거뒀다.
문동주는 최고시속 158㎞의 강속구를 앞세워 프로 입단 후 최다 이닝인 8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무엇보다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고 8회까지 공 90개로 안정적인 투구를 한 점이 돋보였다.
문동주의 호투 속에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한화는 1회초 NC 이용준을 상대로 이진영이 볼넷, 김인환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노시환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2점을 먼저 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채은성의 내야 안타때 NC 야수들의 실책으로 1점을 보탠 한화는 이용준의 견제 악송구 때 1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섰다.
2회에는 이용준이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한화는 이어 타석에 나선 김인환이 바뀐 송명기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2사 후 최재훈의 2루타와 권광민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 7-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NC는 9회말 바뀐 한화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볼넷 2개를 고른 뒤 대타 윤형준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