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에 대화 요청한 엘리아스…'잘하고 싶은 마음에'

뉴스포럼

김원형 SSG 감독에 대화 요청한 엘리아스…'잘하고 싶은 마음에'

빅스포츠 0 790 2023.07.03 00:22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

(인천=연합뉴스)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wiz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3.6.13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꽤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아스는 전날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고도 3점만 허용했다.

선발 투수의 최소 몫이라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지만, 팀의 3-6 패배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엘리아스의 최근 세 경기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달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 6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6실점 하고도 운 좋게 패전을 면했다.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해 7경기에서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3승 3패 평균자책점 4.07로 그저 그런 성적이다.

김원형 감독은 "무엇이 문제인지 제게 먼저 엘리아스가 물었다"며 "아마도 '나도 잘하고 싶은데' 이런 마음에서 미안해서 그런 것 같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김 감독은 "최근 세 경기 등판 성적을 보면 모르지만, 어제 경기만 놓고 보면 안타를 많이 맞긴 했어도 두 차례 대량 실점 위기를 잘 극복했다"면서 "큰 문제 없고 괜찮다는 답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도 답답하고 미안한 마음에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감독에게 먼저 문제점을 물은 것 같다"고 의미를 뒀다.

엘리아스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감독을 지낸 트레이 힐만 현 SSG 컨설턴트와 같은 쿠바 출신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추천으로 한국에 왔다. 착하고 승리욕도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에레디아가 타격 1위(타율 0.335), 최다 안타 2위(92개)를 달리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에 비하면 엘리아스의 성적은 아직 기대를 밑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각 구단 감독이 가장 바라는 건 KBO리그 적응이다.

김 감독은 "에레디아가 순조롭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뒷받침을 약속했다. SSG의 쿠바 듀오도 한국 무대에서 동반 성공을 바라며 스파이크 끈을 다시 고쳐 맨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00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전남 3-3 서울E 축구 2023.07.04 713
6999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3일 축구 2023.07.04 537
6998 NC 박건우, 시즌 첫 1군 말소…구단은 "부상 문제 아니다" 야구 2023.07.04 740
6997 미국 프로축구 진출 메시, 연봉 최소 656억원…'하루 2억원씩' 축구 2023.07.04 579
6996 '극장 PK골' K리그2 전남, 이랜드와 3-3 무승부 축구 2023.07.04 629
6995 4년 5개월 만에 우승 파울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3위로 상승 골프 2023.07.04 317
6994 프로야구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 5일 인터파크서 시작 야구 2023.07.04 767
6993 U-17 변성환 감독 "95점 주고 싶다…월드컵서는 더 강팀 될 것"(종합) 축구 2023.07.04 610
6992 [프로축구2부 청주전적] 충북청주 0-0 성남 축구 2023.07.04 512
6991 월드컵 최종 명단 추리는 벨 감독…2007년생 '깜짝 발탁' 있을까 축구 2023.07.04 582
6990 황의조, 2일 영국으로 출국…"소속팀 복귀" 축구 2023.07.04 586
6989 경찰 '1박2일 집회' 민주노총 29명 전원 조사 축구 2023.07.03 555
6988 SSG 김원형 감독, KBO 33번째 200승 눈앞…최소 경기 6위 예약 야구 2023.07.03 760
6987 男축구 한일전 0득점 15실점 5연패…"판정 탓? 오래전 추월당해" 축구 2023.07.03 647
6986 구치, LIV 골프 사상 최초로 3승 달성…올해 상금만 176억원 골프 2023.07.03 33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