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이강인(마요르카)의 '동갑내기 라이벌'로 손꼽혔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일본 축구 선수로 뽑혔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25일 유럽에서 활약하는 일본 축구 선수의 활약상을 정리해 1위부터 10위까지 선정했다.
풋볼채널은 구보를 1위로 뽑으며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빛난 일본인 선수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보는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35경기에 출전해 9득점 7도움으로 활약했다.
매체는 구보에 대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출전해 깨끗한 드리블과 볼키핑 능력을 능력을 뽐내고 수비 때도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가 손쉽게 전진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구보가 라리가 공식 최우수선수(MOM)에 아홉 번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2위에는 일본 선수 역대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을 올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이름을 올렸다.
미토마는 브라이턴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골 행진을 이어갔고,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매체는 미토마에 대해 "시즌 후반 골 결정력에서 숙제를 안게 됐지만 드리블 돌파를 통한 기회 창출이라는 강점은 끝까지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3위에는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가 이름을 올렸다.
가마다는 2022-2023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에 나서 9득점 7도움을 남겼다.
가마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며 1월부터 3개월 동안 득점 없이 1도움에 그쳤지만 32라운드 마인츠전에서 1골 1도움, 33라운드 샬케04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활했다.
그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전에서도 득점으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가마다에 이어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가 4위에 선정됐고, 후루하시 교고(셀틱)가 5위,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가 6위에 올랐다.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우에다 아야세(세르클러 브루게),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스기와라 유키나리(AZ알크마르)가 각각 7∼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