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최근 두 경기에서 팀의 연승을 이끈 '1번 타자' 김하성을 극찬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우리 팀의 엔진과 같다. 그를 1번 타자에 배치함으로써 팀의 타선이 전체적으로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날 라인업에서도 김하성의 이름을 최상단에 올렸다.
김하성은 지난 이틀간 8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팀의 연패 탈출과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전날 경기에선 1회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포를 날려 메이저리그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써냈다.
23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3연패에 빠졌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각각 10-0, 13-3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올 시즌 총 5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타율은 0.222(18타수 4안타)에 그쳤으나 OPS(출루율+장타율)가 0.975를 찍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4, OPS는 0.734다.
2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 캠프 훈련. 김하성이 내야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김하성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