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 "청년들,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 전락"

뉴스포럼

드로그바 "청년들,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 전락"

빅스포츠 0 588 2023.07.05 18:20

드로그바 재단, 글로벌 선수 노조·ILO와 가짜 에이전트 척결 캠페인

디디에 드로그바
디디에 드로그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아프리카 축구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로 전락하는 아프리카의 젊은 선수들을 언급하고 에이전트 사기 척결을 다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드로그바가 "가짜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한 젊은이들의 꿈은 악몽으로 끝난다"며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그간 가짜 에이전트 수는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로그바 재단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국제노동기구(ILO)와 협력해 가짜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선수들의 피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드로그바는 "선수들이 에이전트에게 속아 사기를 당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는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성공을 꿈꾸는 청년의 복지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경기를 치를 때면 노숙자가 된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등 다른 나라 선수들이 호텔 문 앞에 서 있는 걸 보곤 했다"며 "선수들이 옳은 선택을 하고 가짜 에이전트에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FIFPRO는 보츠와나,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케냐, 잠비아, 짐바브웨의 남녀 선수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자신을 에이전트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제안을 받은 선수 중 36%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락받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전트가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도 78%에 달했고, 약속된 입단 테스트를 받지 못한 경우가 56%, 최종 계약까지 이르지 못한 경우가 44%에 이르렀다.

소속 구단의 에이전트 계약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도 70%에 이르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드로그바 "청년들,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 전락" 축구 2023.07.05 589
7086 프로농구 이대성,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 농구&배구 2023.07.05 324
7085 프로야구 삼성-KIA 맞트레이드…포수 김태군↔내야수 류지혁 야구 2023.07.05 709
7084 US오픈 출격 고진영 "역사적인 코스에서 경기하게 돼 기대" 골프 2023.07.05 318
7083 8년을 기다린 3번째 월드컵…박은선, 본선 첫 골로 16강 이끌까 축구 2023.07.05 567
7082 US여자오픈 우승 사냥 고진영, 코다·톰프슨과 1, 2R 동행 골프 2023.07.05 281
7081 최후의 23명 선택한 벨 감독 "16세 페어,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 축구 2023.07.05 620
7080 프로농구 DB, 8일 서울서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농구&배구 2023.07.05 292
7079 '내우외환 극복' 홍명보호 울산…꿈의 승점 90 도전은 계속된다 축구 2023.07.05 546
7078 월드컵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네덜란드 축구 2023.07.05 585
7077 여자월드컵에 지소연·박은선 등 출격…16세 혼혈 페어도 발탁(종합) 축구 2023.07.05 574
7076 김명진 전 행정관 등 광주시 축구협회 자문위원장 위촉 축구 2023.07.05 621
7075 첫 월드컵 출전이 벌써 20년 전…김정미 "마지막이라 더 간절해" 축구 2023.07.05 589
7074 삼성 수아레즈, 올해도 '수크라이'…QS 8번에 단 2승 야구 2023.07.05 790
7073 U-17 결승서 일본에 진날 아시안컵 SNS에 위안부 조롱 댓글 논란 축구 2023.07.05 57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