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정선민 감독 "수비·리바운드 보완할 것"
'18점' 강이슬 "중요했던 경기에서 져 아쉽고 속상"
여자농구 아시아컵 조별리그…27일 레바논·28일 중국 상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2점 차 석패를 당한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의 정선민 감독이 수비와 리바운드 등을 보완해 레바논과 2차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12위)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29위)에 64-66으로 졌다.
2쿼터 한때 12-37까지 밀렸던 한국은 후반 대반격으로 60-60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분패했다.
정선민 감독은 이에 대해 "과정이 어떻게 됐든 결국 뉴질랜드에 져 굉장히 아쉽다"고 소감을 밝히고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감쌌다.
그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뉴질랜드에 많이 뒤졌다"고 분석하며 "이런 부분을 좀 더 보완해 27일 레바논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8점을 넣은 간판 슈터 강이슬(KB)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경기 중 하나였는데, 패배해 굉장히 아쉽고 속상하다"면서도 "뉴질랜드전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컵에서 경험한 경기장과 숙소여서 익숙했고, 적응에 어려움이 없었다는 점이 좋았다"는 강이슬은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27일 레바논, 28일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4위까지 2024 파리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주는 이번 대회엔 8개국이 출전, 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반대편 조 2, 3위와 엇갈려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