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충남아산이 사령탑이 공석이 된 안산 그리너스를 제압했다.
충남아산은 25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에 나온 박민서의 결승골을 앞세워 안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충남아산은 지난달 20일 천안시티FC와 경기(1-0 승)부터 이날까지 5경기에서 번갈아 가며 승리와 패배를 기록하는 '퐁당퐁당' 성적을 내고 있다.
안산은 최근 5연패를 포함해 8경기(2무 6패)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전임 임종헌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경질된 가운데 김정우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안산을 이끌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충남아산이 전반 29분 박민서의 '광속 드리블'에 이은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박민서는 상대 수비와 경합을 스피드로 이겨내고 문전까지 돌파해 들어가더니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안산은 전반 43분 가브리엘이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 찬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쾌재를 불렀으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안산이 후반 초중반 공 점유율을 늘리며 흐름을 가져갔지만, 전반 32분 공격수 윤주태, 후반 12분 스트라이커 김경준을 투입한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