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팬과 동료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뽑힌 이정후는 26일 발표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총점 59.68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팬 투표에선 239만2천236표 중 124만2천579표(51.9%)를 받아 최다 득표했고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가운데 276표(77.7%)를 휩쓸었다.
7대 3의 비율로 합산되는 두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양의지(두산 베어스)에 이은 역대 2번째 사례다.
특히 이정후의 선수단 득표수와 득표율은 역대 최대치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이정후는 5시즌 연속, 통산 6번째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로 선정된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은 고졸 신인으로서 베스트12에 뽑힌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2009년 안치홍(KIA 타이거즈)을 시작으로 2017년 이정후(키움), 2019년 정우영(LG 트윈스)이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드림 올스타에서 선발투수(박세웅), 중간투수(구승민), 마무리투수(김원중), 2루수(안치홍), 유격수(노진혁), 외야수(김민석), 지명타자(전준우) 등 7개 포지션을 휩쓸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선발투수(양현종), 중간투수(최지민), 외야수(소크라테스 브리토), 지명타자(최형우)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 밖에 키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2명씩 배출했고 SSG 랜더스, kt wiz, 두산 베어스에선 각각 1명씩 나왔다.
올해 올스타에 처음 선정된 선수로는 박세웅·노진혁·김민석(이상 롯데), 최지민(KIA), 김혜성(키움), 김주원(NC)이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김원형 SSG 감독(드림 올스타)과 홍원기 키움 감독(나눔 올스타)은 각 팀의 감독 추천 선수를 13명씩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다음 달 14일과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