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노동조합, 직원 대상 가혹행위 한 임원 경찰에 신고

뉴스포럼

KPGA 노동조합, 직원 대상 가혹행위 한 임원 경찰에 신고

빅스포츠 0 117 01.24 00:21
김동찬기자
KPGA 노조의 고소장.
KPGA 노조의 고소장.

[KPGA 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직원에게 가혹행위를 한 임원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KPGA 노조는 이날 "가혹행위 피해 직원과 함께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협박, 강요, 모욕 등의 혐의를 적시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에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KPGA 노조는 "임원 A씨가 직원 B씨를 대상으로 욕설을 일삼았고, 직원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줬다"며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를 내게 했고, 퇴사를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넘어선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살해 협박과 성희롱 발언, 노조 탈퇴 종용 등의 행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KPGA는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임원 A씨에게 무기한 정직 징계를 내렸다.

이날 KPGA 노조에 따르면 "임원 A씨 관련 사내 전수 조사 결과 괴롭힘에 시달린 피해 직원이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퇴사한 직원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피해 직원 C씨는 노조를 통해 "회사가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구체적인 후속 조치는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고, D씨는 "여론이 잠잠해지면 당장 내일 가해자를 복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무기 정직'의 의미 같다"고 사측의 소극적인 대응을 질타했다.

KPGA 노조는 "스포츠윤리센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다수 피해자의 의사를 개별 확인해 추가로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717 프로야구 삼성, 연봉 협상 완료…원태인과 6억3천만원에 재계약 야구 01.24 153
32716 프로야구 1천만 관중, MZ 여성이 주축…'많이 보고 많이 샀다' 야구 01.24 160
32715 한국 축구, U-17 아시안컵서 예멘·아프간·인니와 C조 축구 01.24 190
32714 K리그1 울산,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윙어 라카바 영입 축구 01.24 208
32713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 K리그1 승격팀 안양으로 축구 01.24 158
32712 축구사랑나눔재단·선수협, 2년 연속 신영록·유연수 후원 축구 01.24 136
32711 LG 마무리 장현식 "지난해 구원왕 정해영을 위협하겠다" 야구 01.24 144
32710 KB손보 아폰소 감독 "공격적인 서브로 분위기 가져왔다" 농구&배구 01.24 151
32709 골프존문화재단, 설 명절 앞두고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 골프 01.24 133
32708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87-61 신한은행 농구&배구 01.24 146
32707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4 148
32706 [프로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1.24 161
32705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67-62 소노 농구&배구 01.24 162
32704 민족의 명절 '황금 설 연휴', 스포츠와 함께 더욱 풍성하게 농구&배구 01.24 137
32703 KB손보 나경복, 황택의 없어도 펄펄…"기복 줄일 것" 농구&배구 01.24 15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