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 "청년들,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 전락"

뉴스포럼

드로그바 "청년들,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 전락"

빅스포츠 0 584 2023.07.05 18:20

드로그바 재단, 글로벌 선수 노조·ILO와 가짜 에이전트 척결 캠페인

디디에 드로그바
디디에 드로그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아프리카 축구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가짜 에이전트에 속아 노숙자로 전락하는 아프리카의 젊은 선수들을 언급하고 에이전트 사기 척결을 다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드로그바가 "가짜 에이전트에게 사기를 당한 젊은이들의 꿈은 악몽으로 끝난다"며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되며, 그간 가짜 에이전트 수는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로그바 재단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국제노동기구(ILO)와 협력해 가짜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선수들의 피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드로그바는 "선수들이 에이전트에게 속아 사기를 당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는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성공을 꿈꾸는 청년의 복지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경기를 치를 때면 노숙자가 된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등 다른 나라 선수들이 호텔 문 앞에 서 있는 걸 보곤 했다"며 "선수들이 옳은 선택을 하고 가짜 에이전트에게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FIFPRO는 보츠와나,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케냐, 잠비아, 짐바브웨의 남녀 선수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자신을 에이전트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제안을 받은 선수 중 36%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락받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전트가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도 78%에 달했고, 약속된 입단 테스트를 받지 못한 경우가 56%, 최종 계약까지 이르지 못한 경우가 44%에 이르렀다.

소속 구단의 에이전트 계약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도 70%에 이르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07 홍원기 키움 감독, '2경기 9실점' 에이스에 "안우진도 사람" 야구 2023.07.06 750
7106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5-3 롯데 야구 2023.07.06 747
7105 이천수, 올림픽대로 1㎞ 달려 뺑소니범 검거 축구 2023.07.06 517
7104 첫 승리 거둔 장재영 "우진이 형과 1·2선발로 우승하는 게 꿈"(종합) 야구 2023.07.06 672
7103 한준수·김도영·나성범 '쾅·쾅·쾅·쾅'…KIA, SSG 대파(종합) 야구 2023.07.06 767
7102 장재영 3년 만에 데뷔 승리…키움, 페디 나선 NC 꺾고 2연승 야구 2023.07.06 873
7101 노시환·렉스 홈런 공방전 속에 최재훈 8회말 결승타 야구 2023.07.06 696
7100 한국프로축구연맹, 발달장애인 대상 복지관 프로그램 참여 축구 2023.07.06 573
7099 [프로야구 잠실전적] kt 8-4 LG 야구 2023.07.06 692
7098 MLB도 놀란 김하성 호수비 퍼레이드 "어떻게 저런 플레이를?" 야구 2023.07.06 775
7097 [프로야구 중간순위] 5일 야구 2023.07.06 645
7096 모중경, KPGA 시니어투어 2연승…그랜드CC배 제패 골프 2023.07.06 248
7095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2023.07.06 644
7094 NC 손아섭, 양준혁 앞질러 KBO리그 통산 안타 단독 2위 야구 2023.07.06 721
7093 남자배구대표팀 6일 출국…AVC 챌린저 대회 우승 노린다 농구&배구 2023.07.06 22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