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해결사 능력 여전하네…어제는 동점타·오늘은 끝내기

뉴스포럼

박병호, 해결사 능력 여전하네…어제는 동점타·오늘은 끝내기

빅스포츠 0 765 2023.07.02 00:22

연이틀 승부처서 '초구' 노려쳐 적시타 작렬

끝내기 적시타 친 박병호
끝내기 적시타 친 박병호

kt wiz 박병호(가운데)가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6-6으로 맞선 9회말 1사 1,2루에서 NC 마무리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노려쳐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36·kt wiz)는 올 시즌 살짝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6월까지 단 6개의 홈런을 쳤다.

지난해 35개의 아치를 그린 박병호와 어울리는 성적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6월까지 16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올해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홈런 순위는 공동 21위까지 밀렸다.

박병호는 지난 달 중순 슬럼프에서 탈출하는 듯했다.

6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월 14일 SSG 랜더스전까지 5경기에서 3개 홈런을 몰아쳤다. 그러나 이후엔 단 한 개의 아치도 그리지 못했다.

박병호도 답답하다. 그는 "이것저것 시도해보는데 장타가 안 나온다"며 "중심타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4번 타자로 나선다.

장타를 못 치더라도 해결 능력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박병호는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달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는 1-2로 뒤진 8회말 1사 1,2루에서 류진욱의 초구 컷패스트볼을 노려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kt는 후속타자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결승점을 얻어 천신만고 끝에 3-2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NC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제 몫을 했다.

6-6으로 맞선 9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상대 팀 마무리 이용찬의 초구 포크볼을 노려쳐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연이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초구'를 노려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화끈한 홈런은 아니지만, 해결 능력 만큼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안타 치는 박병호
안타 치는 박병호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개인 통산 7번째 끝내기 적시타를 때린 박병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용찬은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라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며 "포크볼이 올 것 같았고, 중심에 잘 맞아 안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장타를 많이 치고 싶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동료들이 홈런을 쳐 승리할 수 있었다. 장타의 중요성을 다시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01 한국프로골프협회, 주니어 골프 육성 기금 6천만원 기부 골프 2023.07.04 326
7000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전남 3-3 서울E 축구 2023.07.04 709
6999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3일 축구 2023.07.04 530
6998 NC 박건우, 시즌 첫 1군 말소…구단은 "부상 문제 아니다" 야구 2023.07.04 732
6997 미국 프로축구 진출 메시, 연봉 최소 656억원…'하루 2억원씩' 축구 2023.07.04 566
6996 '극장 PK골' K리그2 전남, 이랜드와 3-3 무승부 축구 2023.07.04 622
6995 4년 5개월 만에 우승 파울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3위로 상승 골프 2023.07.04 311
6994 프로야구 올스타전 입장권 예매, 5일 인터파크서 시작 야구 2023.07.04 759
6993 U-17 변성환 감독 "95점 주고 싶다…월드컵서는 더 강팀 될 것"(종합) 축구 2023.07.04 603
6992 [프로축구2부 청주전적] 충북청주 0-0 성남 축구 2023.07.04 504
6991 월드컵 최종 명단 추리는 벨 감독…2007년생 '깜짝 발탁' 있을까 축구 2023.07.04 577
6990 황의조, 2일 영국으로 출국…"소속팀 복귀" 축구 2023.07.04 579
6989 경찰 '1박2일 집회' 민주노총 29명 전원 조사 축구 2023.07.03 551
6988 SSG 김원형 감독, KBO 33번째 200승 눈앞…최소 경기 6위 예약 야구 2023.07.03 745
6987 男축구 한일전 0득점 15실점 5연패…"판정 탓? 오래전 추월당해" 축구 2023.07.03 63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