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여자축구 선수들, 월드컵 앞두고 처우 문제로 '태업'

뉴스포럼

남아공 여자축구 선수들, 월드컵 앞두고 처우 문제로 '태업'

빅스포츠 0 584 2023.07.03 12:21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남아공 선수단.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남아공 선수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을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실상 태업에 들어갔다.

AP통신은 3일 "올해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남아공 국가대표 선수들이 2일 열린 보츠와나와 평가전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공과 보츠와나의 평가전은 보츠와나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현재 FIFA 랭킹 54위 남아공은 지난해 여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보츠와나의 FIFA 랭킹은 150위다.

20일 호주와 뉴질랜드 공동 개최로 막을 올리는 올해 여자 월드컵에서 남아공은 스웨덴, 이탈리아, 아르헨티나와 한 조에 속해 있다.

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선수들은 이날 처우 개선 등을 남아공 축구협회에 요구하며 보츠와나와 평가전에 불참했다.

데시레 엘리스 남아공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국가대표가 아닌) 대체 선수들로 팀을 꾸리느라 13세 선수도 선발해야 했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나갈 선수들은 보츠와나와 경기 하프타임에 도착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남아공 선수협회 툴라가니오 가오슈벨웨 회장의 말을 인용해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다"며 "이들은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아공 체육부 장관인 지지 코드와는 선수들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선수단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아공 선수들은 이번 주 뉴질랜드로 출국, 15일 코스타리카와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056 김하성, 투수 오타니와 첫 대결서 안타…샌디에이고는 완승 야구 2023.07.05 667
7055 여자월드컵에 지소연·박은선 등 출격…16세 혼혈 페어도 발탁(종합2보) 축구 2023.07.05 574
7054 마지막 월드컵 벼르는 '황금세대'…'센추리클럽 언니들' 출격 축구 2023.07.05 559
7053 프로야구 잠실·인천·대전 경기 장맛비로 취소(종합) 야구 2023.07.05 678
7052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6일 개막…LIV는 영국서 9차 대회 골프 2023.07.05 272
7051 무심함 속 숨겨진 열정…키움 김준완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야구 2023.07.05 748
7050 천안에 골프장 신규 조성 잇따라…북면·입장면 등 3곳 추진 중 골프 2023.07.05 273
7049 MLB 도루 혁명 가속화…전반기에만 벌써 2명 '40도루' 돌파 야구 2023.07.05 746
7048 클린스만호 9월 멕시코와 평가전 무산…"원점부터 다시 물색" 축구 2023.07.05 571
7047 키움 신인 포수 김동헌, 첫 말소…홍원기 감독 "잘 버텨줬다" 야구 2023.07.05 733
7046 비 맞으면서 훈련한 LG 임찬규…kt 이강철 감독 "대단한 선수" 야구 2023.07.05 716
7045 박건우에 칼 빼든 강인권표 '원팀 야구'…전화위복 계기 될까 야구 2023.07.05 743
7044 반환점 돈 프로야구 관중, 작년보다 33% 증가…평준화 정책 열매 야구 2023.07.05 709
7043 [프로야구] 5일 선발투수 야구 2023.07.05 731
7042 프랑스-스페인 언론 이구동성…"이강인 이적료 311억원에 PSG로" 축구 2023.07.05 57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